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전날 상장채권 1783억원을 순매수한데 이어 이날에도 6264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이에 따라 9월 외국인의 채권 매매는 총 2조1490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여기에 결제일이 돌아오지 않은 채권을 제외할 경우 외국인의 순매수 규모는 2조537억원에 달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9월 만기도래 채권을 보유하고 있는 외국인들이 9월 들어 약 1조7000억원 가량 채권을 순매수했다"며 "올해 월평균 채권 순매수액이 2조9000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평균 이상"이라고 설명했다.
외국인들이 국내 보유채권을 대거 팔고 떠날 것이라던 '9월 위기설'은 말 그대로 '설(說)로 결론 내려진 셈이다.
이 관계자는 "외국인들은 일정한 시차를 두고 만기상환분을 재투자한다"며 "현재 시장상황을 감안할 때 만기상환액 상당부분이 재투자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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