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채권 2조 순매수…說로 끝난 '위기설'

머니투데이 서명훈 기자 | 2008.09.10 18:58
9월 들어 외국인의 채권 순매수 규모가 2조1490억원(결제일 미도래분 포함)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9월 위기설'의 근거가 됐던 외국인들의 대량 채권환매는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전날 상장채권 1783억원을 순매수한데 이어 이날에도 6264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이에 따라 9월 외국인의 채권 매매는 총 2조1490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여기에 결제일이 돌아오지 않은 채권을 제외할 경우 외국인의 순매수 규모는 2조537억원에 달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9월 만기도래 채권을 보유하고 있는 외국인들이 9월 들어 약 1조7000억원 가량 채권을 순매수했다"며 "올해 월평균 채권 순매수액이 2조9000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평균 이상"이라고 설명했다.


외국인들이 국내 보유채권을 대거 팔고 떠날 것이라던 '9월 위기설'은 말 그대로 '설(說)로 결론 내려진 셈이다.

이 관계자는 "외국인들은 일정한 시차를 두고 만기상환분을 재투자한다"며 "현재 시장상황을 감안할 때 만기상환액 상당부분이 재투자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밥 먹자" 기내식 뜯었다가 "꺄악"…'살아있는' 생쥐 나와 비상 착륙
  2. 2 "연예인 아니세요?" 묻더니…노홍철이 장거리 비행서 겪은 황당한 일
  3. 3 "몸값 124조? 우리가 사줄게"…'반도체 제왕', 어쩌다 인수 매물이 됐나
  4. 4 박수홍 아내 "악플러, 잡고 보니 형수 절친…600만원 벌금형"
  5. 5 [단독]울산 연금 92만원 받는데 진도는 43만원…지역별 불균형 심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