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유로존 올해 성장 전망 1.3%로 하향(상보)

머니투데이 김경환 기자 | 2008.09.10 18:15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EC)가 10일 미국과 아시아 지역 경기가 둔화된 영향으로 유로존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하고 내년 전망치 역시 하향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EC는 유로존의 성장률 전망치를 1.7%에서 1.3%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EC는 "글로벌 경제 상황은 2009년 성장률 전망도 하향 조정할 수 있음을 제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11월쯤 내년 전망치가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크다.

EC는 인플레이션 전망치도 3.1%에서 3.6%로 상향 조정했다.

유럽 경제는 지난 2분기 전분기대비 마이너스 0.2%라는 역성장을 기록했으며, 3분기 들어서도 부진한 모습을 지속하고 있다.

지난 8월 제조업과 서비스업 활동도 3개월째 위축됐고, 소비자 신뢰지수는 5년래 최저치로 추락했다. 이런 가운데서도 유럽중앙은행(ECB)은 인플레이션에 대처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인하하지 않고 있다. 유로존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지난 7월 16년래 최고치로 치솟았다.


조아킨 알뮤니아 EC 경제통화담당집행위원은 "금융시장 혼란이 1년째 지속되고 있고 두배로 치솟은 에너지 가격과 주택 시장의 부진이 경제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EC는 "소비자물가지수 상승세는 터닝포인트를 찍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유가가 하락하면서 당분간 상승세가 둔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알뮤니아는 최근 원자재 가격과 유로화 가치 하락은 경제에 위안 요인이라고 밝혔다.

달러/유로 환율은 지난 7월 15일 1.6038달러까지 치솟았지만 이후 12% 하락해 1.4163달러까지 떨어진 상황이다. 유가는 지난 2개월간 30% 가까이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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