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마감]"시장의 강한 힘을 느낀다"

머니투데이 홍재문 기자 | 2008.09.10 15:53

200콜까지 프리미엄 상승...'네마녀의 날' 기대

코스피200 지수선물이 초반 하락세를 딛고 상승반전에 성공했다.

미증시 급락과 북한 김정일 중병설, 그리고 외국인의 매도공세에도 불구하고 초반 -2%에 가까운 하락세를 +1%선으로 돌려놓는 괴력을 발휘했다.

10일 지수선물은 전날 종가(187.40)보다 1.10p(0.59%) 오른 188.50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선물은 184.00에 갭다운 개장한 뒤 183.90까지 1.87% 떨어졌다. 하지만 외국인의 현·선물 동시 순매도에도 불구하고 프로그램이 5일만에 순매수로 돌아서고 아시아증시도 초반 낙폭을 만회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장세 반전이 시도됐다.

선물은 동시호가 돌입을 20분 앞둔 오후 2시45분 189.10(+0.91%)까지 상승폭을 높이며 전날 장중 고점(188.95)마저 돌파했다.

외국인은 5423억원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지난달 5일 5726억원 이후 최대규모 순매도다.
이들은 지수선물도 1296계약을 순매도하며 6일 연속 순매도 행진을 이어갔다. 그러나 오전장 3800계약까지 늘어나던 순매도분을 오후장 후반 155계약 순매수로 돌리는 등 일관된 흐름을 보여주지 못했다.

프로그램은 투신권이 2527억원 순매수에 나선 영향으로 5일만에 순매수로 돌아섰다. 차익거래가 1785억원 순매수를 기록했고 비차익거래도 31억원 순매수를 나타내며 사흘만에 순매수 기조를 회복했다.


9월물 미결제약정은 1만4343계약 줄어들며 9만542계약으로 감소했다. 반면 12월물 미결제는 2만1313계약 증가한 7만2441계약으로 집계됐다. 쿼드러플위칭을 하루 앞두고 적극적인 롤오버가 이뤄졌다.

9∼12월물 스프레드는 장중 2.30까지 오른 뒤 전날보다 0.05p 오른 2.20에 거래를 마쳤다. 9월물 베이시스 종가는 0.00으로 마감했고 괴리율은 -0.03%로 이론베이시스는 하회했다.

하락출발했던 콜옵션은 상승세로, 상승출발했던 풋옵션은 하락세로 급반전됐다.
185콜은 개장직후 1.21까지 65.4% 추락했으나 4.50으로 급상승하며 전날대비 1.00p(28.6%) 올랐다.
200콜옵션까지 프리미엄이 상승하며 쿼드러플위칭에서 예상과 달리 주가 급등세가 나타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185풋은 초반 2.38까지 치솟으며 140.4% 급등했으나 장후반 0.33으로 추락한 뒤 전날대비 0.64p(-64.7%) 급락한 0.35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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