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 차량 가격 일제히 인상

머니투데이 최인웅 기자 | 2008.09.10 15:29

'어코드3.5' ·'CR-V' 각 50만원..'시빅' 40만원 올려

올해 들어 원자재 가격 상승, 환율, 고유가 등에도 불구하고 수입차 가격을 올리지 않았던 혼다코리아가 거의 전 라인업에 걸쳐 가격인상을 단행한다.

혼다코리아는 10일 준중형 세단인 2009년형 '시빅'의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하면서 가격을 40만원 인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작년부터 베스트셀링카에 올라있는 CR-V(2WD, 4WD)의 가격을 오는 25일부터 50만원 올리고, 올해 최고 인기모델인 어코드(3.5, 2.4포함)도 내달 1일부터 50만원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대형세단 '레전드' 역시 80만원 인상될 예정이다.

그동안 '합리적이고 일관된' 가격정책을 표방했던 혼다가 가격인상을 단행함에 따라 수입차 업계에 큰 파장이 일 것으로 보인다. 혼다는 올 1~8월까지 '어코드'와 'CR-V'가 꾸준한 인기를 모으면서 판매독주를 달리고 있다.


'성능대비 중저가'라는 가격과 수입차라는 이점이 작용하면서 국내 대형 SUV나 중형세단 못지않은 인기를 누렸던 혼다는 그동안 '가격인상'에 대해 상당부분 고민했지만, 국내사정을 지켜보고 내년쯤 인상요인을 반영할 예정이었다.

혼다코리아 관계자는 "그동안 축적된 원자재 가격인상 요인을 소폭 반영했다"며 "앞으로도 인상요인의 상당부분을 회사가 흡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입차 업계에선 최근 BMW의 '가격 인상'설이 있었으나 회사측은 공식 결정된 바가 없다고 밝힌바 있다. 렉서스의 경우 2009년형 ES350을 출시하면서 트림별로 오히려 사실상 가격을 인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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