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FCCC..기후변화협약 이끄는 핵심기관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 2008.09.11 12:44

[그린강국 초대석]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이란?

전 세계 주요국들이 2012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1990년 대비 5.2% 줄이도록 의무를 지운 교토의정서(Kyoto Protocol)의 모태. 2013년 이후 국제 기후대응 체제를 마련하기 위한 총회를 매년 개최하는 곳.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이다.

1979년 '제1차 세계기후회의', 1985년 '기후변화에 대한 온실가스의 영향평가 회의', 1988년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패널(IPCC)' 설립을 거치며 지구 사회는 △인류의 활동이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주 원인이며 △온실가스가 지구 대기온도를 높여 환경과 인간사회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인식하기 시작했다.

마침내 1992년 브라질 리오데자네이루에서 열린 유엔환경회의가 UNFCCC를 채택하기에 이른다. 우리나라는 1993년 47번째 회원국으로 이에 가입했다. 올 4월을 기준으로 UNFCCC 가입국 수는 192곳에 이른다.

UNFCCC의 최고 의사결정기구는 당사국 총회(COP). 교토의정서는 1997년 일본 교토에서 열린 3차 당사국 총회에서 채택된, UNFCCC의 부속 의정서다.

2007년 말에는 2012년 만료되는 교토의정서의 대체틀을 모색하기 위해 인도네시아에서 13차 당사국 총회가 열린 바 있다. 올해 당사국 총회는 폴란드 포즈난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당사국 총회의 의사결정을 위해 '과학기술 자문기구(SBSTA)'와 '이행기구(SBI)'가 있다. SBSTA는 △기술개발 및 기술이전 방법에 대한 자문 △연구개발 분야 과학 프로그램과 국제협력 등 사항에 대한 자문을 제공하고, SBI는 당사국 총회와 관련된 이슈에 대한 정책조언을 담당한다.

이와 별도로 UNFCCC는 사무국을 두고 있다. 당사국 총회와 총회 부속기구의 회의 전반을 주관하고, UNFCCC의 재정메커니즘을 통해 개발도상국의 기후변화 대응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지난 8~9일 방한한 이보 더 부어(Yvo de Boer) 사무총장은 UNFCCC의 3대 사무총장으로, 지난 2006년 9월부터 재직하고 있다. 부어 총장은 2005년 암으로 사망한 조커 월러헌터 2대 UNFCCC 사무총장의 직을 이어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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