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취업자 15.9만 증가…고용부진 지속

머니투데이 이학렬 기자 | 2008.09.10 14:16

(상보)통계청 8월 고용동향

-6개월 연속 20만명 밑돌아
-증가폭 6월 저점후 2개월째 확대
-"추세 반전 모습 보였으나 고용부진 해소 판단 일러"

신규 취업자수가 6개월 연속 20만명을 넘지 못했다. 다만 취업자수 증가폭은 6월을 저점으로 2개월 연속 확대됐다. 추세 반전의 모습이 엿보이나 고용부진이 지속되고 있는 것이다.

통계청이 10일 발표한 '8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8월 취업자는 2361만7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5만9000명 증가했다.

6월(14만7000명)을 저점으로 7월(15만3000명)에 이어 2개월 연속 증가폭이 확대됐지만 대내외 경제여건 악화로 증가폭은 미미했다. 이에 따라 취업자 증가수는 지난 3월(18만4000명)이후 6개월 연속 20만명을 밑돌았다.

실업률은 3.1%로 전년동월과 같았지만 고용률은 59.6%로 전년동월대비 0.2%포인트 낮아졌다. 청년층(15~29세) 실업률은 7.1%로 전년동월대비 0.4%포인트 상승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추세 반전의 모습이 일부 보였지만 지난해와 비교해 아직까지 고용률이 낮다"며 "고용부진 해소를 판단하기 위해서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연령대별 취업자는 40대이상만 증가했다. 특히 20대 취업자는 10만5000명 줄었고 실업률도 7.0%로 전년동월대비 0.5%포인트 증가했다. 청년 일자리 부족이 심각한 셈이다.

산업별로는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 취업자는 30만4000명 증가한 반면 농림어업(-3만5000명), 건설업(-2만7000명), 도소매·음식숙박업(-5만명) 등은 감소했다.

임금근로자는 전년동월대비 22만1000명 증가했지만 비임금근로자는 6만2000명 줄었다. 임금근로자 중 상용직은 34만4000명 늘었지만 임시직과 일용직은 각각 7만4000명, 4만8000명 줄었다.

실업률 통계에 잡히지 않는 취업준비자는 60만5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5만명 증가했다. 구직단념자는 11만6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3000명 감소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통학(12만명), 연로(10만7000명), 육아(8만명) 등이 증가하면서 전년동월대비 25만9000명 증가한 1527민7000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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