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신세계, 이틀 연속 상승

머니투데이 백경훈 기자 | 2008.09.10 10:13

기대 이상의 8월 실적

10일 신세계가 이틀간의 약세장 속에서도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신세계는 전날 1.5%가 빠진 하락장에서도 0.18% 오른 54만8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신세계는 이날 오전 10시4분 현재 1.46%(8000원) 상승한 55만6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전날 발표된 견조한 8월 실적이 호재라고 작용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신세계는 전날 8월 매출액이 7768억원, 영업이익 684억원을 기록했으며, 이는 전년 동월 대비 각각 8.5%, 17% 늘어난 수치라고 공시했다.

대신증권은 “8월 실적은 기대치 이상의 양호한 수준”이라며 “8월이 비수기로 매출이 부진하고 이에 따라 수익성도 낮아지는 시기인 점을 감안하면 놀라운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정연우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8월 역시 인건비 등 고정비 성격의 판관비 증가가 있었지만, 백화점 부문 해외명품 매출상승률이 큰 폭의 증가세를 기록했고 이마트 역시 예년보다 빨라진 추석효과로 식품부문에서 높은 성장세가 나타나면서 수익 개선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삼성증권은 2분기와 달리 영업이익증가율이 매출증가율을 상회한 것은 작년 8월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에 따른 전년 동월 대비 인건비 급증효과가 마무리됐기 때문이라며 따라서 향후 이익률은 상반기대비 양호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창근 삼성증권 연구원은 “신세계는 향후 예상되는 경기 둔화에도 불구하고 유통주 중 가장 안정적 실적을 시현할 것”으로 예상했다.

대우증권은 8월에 두 자릿수 영업이익 증가세를 기록한 것은 양호한 수준으로 평가된다며 누계기준으로 8월까지 매출액은 8.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2.8% 증가하며 안정적인 이익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영주 대우증권 연구원은 “신세계는 하반기에도 유통업종 대표주로서 경기 영향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모습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근 동사 주가의 하방경직성은 실적둔화 우려가 주가에 이미 선반영된 수준임을 보여주고 있다”며 “따라서 소비경기 바닥이 확인될 때마다 추가 매수 관점의 접근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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