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M8라인 낸드 30% 추가 감산

머니투데이 김진형 기자 | 2008.09.10 10:22

M9라인 가동 중단 이어 M8 라인 생산량 감축..전체 20~30% 줄 듯

하이닉스반도체가 낸드플래시 생산을 추가적으로 줄이기로 했다.

하이닉스는 현재 가동 중인 M8 라인의 생산량을 30% 가량 줄이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M9 라인은 이달 중 가동을 중단한다. 이렇게 되면 전체 낸드플래시 생산량의 20~30%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하이닉스 관계자는 "200mm 웨이퍼를 사용하는 생산라인은 채산성이 맞지 않아 점차적으로 퇴출키로 했으며 M8 라인의 생산량을 줄이기로 했다"고 말했다.

하이닉스는 이미 지난 4월 M9라인의 생산량을 점차 줄여 3분기에 완전 가동을 멈춘다고 밝힌 바 있다. M9 라인은 이달 중으로 가동을 중단할 예정이다.


하이닉스가 낸드플래시 감산에 나선 것은 올 들어 낸드플래시 가격이 급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낸드플래시 주력 제품인 8기가비트(Gb) 멀티레벨셀(MLC)의 가격은 올 들어 50% 가까이 떨어진 상태다. 특히 200mm 라인의 경우 300mm 라인에 비해 생산성이 떨어져 하이닉스는 낸드플래시 분야에서 대규모의 적자를 기록해 왔다.

다만 하이닉스는 D램은 당초 계획대로 생산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이닉스는 올해 D램 비트그로스(비트 단위로 환산한 생산량 증가율) 60%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앞서 일본의 엘피다와 대만의 파워칩은 지난 9일 각각 전체 D램 생산량의 10% 정도를 감산한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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