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電 스마트카드칩, 보안 최고등급 획득

머니투데이 김진형 기자 | 2008.09.10 11:00

첨단 암호화 기능을 갖춘 제품으로 보안 기술력 국제 공인

삼성전자 스마트카드 칩(IC)이 국제 공통평가기준인 CC(Common Criteria) 보안 인증에서 반도체로서는 최고 등급인 'EAL5+(Evaluation Assurance Level)'을 획득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최고 등급 획득으로 고도의 보안성이 요구되는 금융 분야 스마트카드 시장과 최근 전 세계적으로 보급이 확대되고 있는 전자여권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고 10일 밝혔다.

스마트카드 칩은 중앙처리장치(CPU), 메모리, 소프트웨어 등이 탑재된 시스템LSI(비메모리) 반도체다. 교통카드, 신용카드, 전자주민카드 등과 휴대폰의 '가입자인증모듈(SIM) 카드' 등 다양한 제품에 적용돼 사용자 인증, 보안, 개인 정보 저장과 같은 핵심기능을 담당한다.

CC 인증은 전자여권이나 전자상거래시 국제적인 호환성과 보안성을 유지하기 위해 채택된 국제 공통 보안 기준이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번에 인증을 획득한 스마트카드칩은 18KB/36KB/72KB의 EEPROM(Electrically Erasable Programmable Read-Only Memory, 비휘발성 메모리의 일종)과 독자 기술로 개발한 CPU(16bit CalmRISC)를 탑재하고 첨단 암호화 프로세서를 내장했다.

또 카드 리더와 스마트카드 간 접촉을 통해 정보를 읽는 접촉 방식과 무선 주파수(RF)를 이용해 통신하는 비접촉 방식을 동시에 지원한다. 특히 RF를 통한 데이터 전송속도가 847Kbps로 기존 제품 대비 최대 4배 빠른 데이터 통신이 가능하다.


성능, 보안기술, 신뢰성이 모두 향상돼 전자여권과 가입자 인증 모듈(USIM) 카드를 사용하는 3G 모바일 기기 등에 적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18KB/36KB/72KB 제품 3종의 샘플을 고객사들에게 공급함으로써 다양한 시장의 요구에 대응하고 있다.

이용희 삼성전자 상무는 "지난해 4월 EAL4+ 인증을 획득한 데 이어 이번에 EAL5+ 인증을 획득함으로 스마트카드칩 설계, 제조, 첨단 보안 기술력을 국제적으로 다시 한 번 인정받았다"며 "앞으로 보안 기술을 비롯한 차세대 스마트카드칩 기술 개발을 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 세계 스마트카드 시장은 2008년 44억 9000만 개에서 2012년 89억 8000만 개로 연 평균 19%의 급속한 성장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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