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상필 동양종합금융증권 애널리스트는 10일 "평균 롤오버 비율(88%)과 과거 최대 차익매물 출회 물량(9000억원, 2007년 12월) 등을 고려할 때 최근의 베이시스와 스프레드 수준이 지속된다면, 예상되는 차익매물은 대략 1조원 전후가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원 애널리스트는 "다만 이번 만기의 경우 매수차익잔고의 상당 물량이 이론 베이시스를 상회하는 구간에서 들어왔다는 점에서 가변성이 높다"며 "관건은 만기 당일의 스프레드 수준에 달려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9일 코스피200선물 9월물과 12월물간의 스프레드는 2.15포인트로 이론 스프레드 대비 75% 수준을 기록했다. 동양종금증권은 이에 대해 과거 평균치(55~75%)를 크게 넘는 수준이지만, 최근 증가한 매수차익잔고가 이론가를 큰 폭으로 상회하는 수준에서 유입됐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롤오버할 유인은 높지 않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9일 외국인들의 선물 3600계약 순매도로 스프레드 매도 여력이 증가했고, 지난 두 번의 동시만기에서도 외국인들의 대규모 매도 롤오버로 스프레드가 빠르게 하락했다는 점에서 경계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따라서 이번 만기가 시장에 충격을 주지 않고 지나가기 위해서는 스프레드 상승이 필수적이며, 그 수준은 2.3포인트 이상이 돼야 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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