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대기업 위주의 정책 없다"

머니투데이 심재현 기자 | 2008.09.09 23:43
이명박 대통령은 9일 "내가 기업 프렌들리라고 하니까 대기업 프렌들리라고 하는데 대기업을 위한 정책은 사실상 없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전국에 TV로 생중계된 '대통령과의 대화'에서 "대기업의 감세는 내년으로 미뤘지만 중소기업은 이번에 세금을 줄였고 영세상인에 대한 감세조치도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또 "중소기업 연구 개발(R&D)도 정부가 전적으로 지원하려고 금액도 올려주고 있다"며 "정부가 세운 정책은 대부분 중소 기업을 위한 정책이라고 이해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중소 기업이 전체 기업의 99%이고 중소 기업 근로자는 전체 근로자의 88%"라며 "최근 3∼4년간 영세 음식점 10만 개가 없어졌다고 하는데 종업원을 1명씩 두고 있더라도 10만 명이 실직하게 되는 셈이니 영세 기업이 잘되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다만 "중소기업은 근로자 수를 보면 국가 부의 총 본산이라고 하지만 대기업 역할도 크다"며 "정부가 대기업을 위해 유일하게 하는 것은 규제를 없애는 것인데 대기업은 자본과 기술을 갖고 있고 해외시장 개척 등을 독자적으로 할 수 있어 규제를 완화하면 일자리도 늘어나고 중소기업에도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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