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혈세 낭비하는 공기업,선진화 불가피"

머니투데이 송기용 기자 | 2008.09.09 23:21
이명박 대통령은 9일 "공기업에 매년 23조원의 예산이 투입되고 있다"며 "경쟁력 강화를 위해 공기업 선진화가 불가피하다"고 공기업 개혁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전국에 TV로 생중계된 '대통령과의 대화'에서 "민간기업 못지 않게 잘 운영하는 공기업도 있지만 방만하게 운영하는 곳도 적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공기업에 매년 23조원의 예산을 투입하고 있는데, 국민 입장에서 보면 비싼 세금을 투입하고 있는 것"이라고 공기업 개혁의 불가피성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공기업 선진화의 목적은 대국민 서비스를 잘하고 가격을 낮추자는 것"이라며 "민영화, 통폐합, 경영개선 등 3가지 형태에 따라 공기업을 분류해 예산을 절감하고 국민서비스를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한전이나 가스공사나 석유공사 등도 민영화 시키지 않고 경영개선을 추진하고 있다"며 "글로벌 경험이 있는 CEO(최고경영자)를 고용해 원자력발전 참여, 해외 원전 확보 등을 추진함으로써 공기업의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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