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추석 이후 물가상승 불가피"

머니투데이 송기용 기자 | 2008.09.09 22:42
이명박 대통령은 9일 "추석 이후 공공요금 인상이 불가피하지만 15-20% 올릴 생각은 없고, 국민들에게 부담이 가지 않는 범위 내에서 인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TV로 생중계된 '대통령과의 대화'에서 "추석 연휴 이후에 전기료, 가스비 등 물가를 인상할 계획이 있냐"는 국민패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 대통령은 "물가만 얘기하면 가슴이 답답하다"며 "국민 입장에서는 체감 물가가 오르니까 답답하고, 특히 서민들이 더 가슴 아플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정부가 추석 대목에 제수물품이라도 오르지 않게 하려고 직거래장을 만드는 등 여러 정책을 펼치고 있지만 "국제 원자재 값 상승으로 전기료, 가스비 인상이 불가항력인 상항"이라고 고백했다.


이 대통령은 "그동안 정부가 서민을 위해 공공요금을 잡고 있었다"며 "추석이 지나면 국민에게 부담 가지 않는 범위 내에서 조금 인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그러나 "공공요금을 15~20% 올릴 생각은 없다"며 "요금을 인상하더라도 일본 등에 비해 낮은 수준"이며 "앞으로도 정부는 물가억제를 최우선 정책으로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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