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열심히 하려다 서두른 점 있어"

머니투데이 송기용 기자 | 2008.09.09 22:15
이명박 대통령은 9일 지지도 급락과 관련, "정부가 열심히 하겠다고 너무 서둘렀던 감이 있었고, 국민 입장을 헤아리는데 소홀한 점도 있었던 것 같다"고 문제점을 시인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TV로 생중계된 '대통령과의 대화'에서 '집권 초반 지지도가 10%대까지 급락한 이유가 무엇이냐'는 국민패널의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6개월은 저 자신이나 정부가 많은 것을 생각하고 느끼게 한 시기였다"며 "정부가 나름대로 열심히 했지만 국민들이 답답한 일 많았고, 어려운 일도 많았다"고 털어놨다.


이 대통령은 "국제 경제 환경이 전례 없이 어려움이 많았다고 하지만 (새 정부에 대한) 국민의 기대가 높았던 만큼 경제가 어떻게 되는 건가 하는 실망감도 컸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저는 서민이나 시장에서 장사하는 상인의 마음을 잘 안다"며 "경제를 살리겠다는 국민과의 약속은 임기 중에 어떤 경우라도 지키겠다"고 다짐했다.

베스트 클릭

  1. 1 산소마스크 내려오고 승객들 코피 쏟고…대만행 대한항공편 긴급 회항
  2. 2 '처형 강제추행' 혐의 유영재, 검찰 송치…선우은숙 측 녹취록 인정
  3. 3 절반이나 남아 생산라인 세웠다…재고 쌓인 전기차
  4. 4 '상간녀' 저격했는데 엉뚱한 사람…황정음, 3개월 만에 결국 피소
  5. 5 새까맣게 덮인 북한산 정상…'러브버그' 놀란 비명 더 멀리 퍼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