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예비입찰 4개사 모두 참여

머니투데이 이새누리 기자 | 2008.09.09 15:14

(상보)"10월 둘째주 본입찰 마감…컨소시엄 변경 불가"

산업은행의 대우조선해양 매각과 관련한 예비입찰이 9일 마감됐다. 포스코, GS, 한화석유화학, 현대중공업 등 4개사 모두 참여했다.

이날 산은에 따르면 오후 3시로 예정된 예비입찰 마감을 앞두고 인수전에 뛰어든 4개사 모두 예비입찰서를 제출했다. 예비입찰서에는 인수희망가격, 자금조달 및 경영계획, 컨소시엄 구성안 등이 담겼다.

이제 남은 것은 실사와 본 입찰이다. 산은은 이번 주말까지 본 입찰 적격자를 선정한 뒤 추석 이후 곧바로 3주간의 예비실사를 치른다. 이후 10월 둘째 주에 본 입찰을 마감,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 착수한다.

산은 관계자는 본 입찰과 관련해 "예비입찰 때도 (예비입찰서를) 성실히 기재했겠지만 금액이나 자금조달계획 등을 바인딩(구속)하는 내용은 아니다"라며 "본 입찰 때는 인수금액이 바인딩 되고 자금조달계획도 확정되고 관련된 증빙서도 함께 제출해야 한다"고 밝혔다.

자금조달계획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건 컨소시엄 구성. 이번 인수전을 둘러싼 최대 관전 포인트이기도 하다.


현재까지는 '짝짓기'가 마무리되지 않은 곳이 많아 예비입찰서에도 진행상황 정도만 포함됐지만 본 입찰 때는 어디와 계약을 맺었는지를 보여주는 계약서 등을 제출해야 한다. 본 입찰이 시작된 후엔 컨소시엄 구성을 변경할 수 없다.

따라서 본 입찰이 시작되는 10월 둘째 주까지 해당 기업들과 시중은행, 1조5000억원 투자규모 의사를 밝힌 국민연금 등 인수전을 둘러싼 이해당사자들의 밀고 당기기는 계속될 걸로 보인다.

한편 민유성 산업은행장은 이날 'AVCJ PEF&벤처포럼' 기조연설에서 "현재 매각작업이 진행 중인 대우조선해양은 연말까지 매각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고 다른 보유기업에 대해선 여건이 되는대로 매각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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