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톱스타 스캔들? 관광공사 고단수 홍보

머니투데이 김정주 인턴기자 | 2008.09.09 15:29

한일 양국 톱스타 간의 스캔들에 일본 온라인이 달아올랐다. 한국 탤런트 이동건(28)과 일본 여배우 이가와 하루카(32) 사이에 스캔들이 터졌기 때문. 사실은 한국관광공사의 캠페인 광고다. 일본 젊은 네티즌들을 겨냥한 고단수 홍보 방식이다.

광고는 이들이 가상의 스캔들을 일으킨다는 내용이다. 일본의 연예프로그램이 밀착취재에 들어가 한국의 인사동, 명동, 청담동 등지에서 두 남녀가 데이트를 즐기는 장면을 포착한다. 파파라치까지 따라붙어 이들을 추적한다.

이들은 제주도, 부산, 경주, 서울의 주요 관광지에서 데이트를 즐기며 자연스럽게 한국의 명소를 소개한다. 네티즌들은 연계된 사이트를 통해 관광지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사이트에서 관련여행상품을 구매할 수도 있다.

이동건과 이가와 하루카의 관계는 결국 친구사이로 밝혀진다. 한국나들이에 나선 이가와 하루카를 위해 이동건이 가이드를 자처했다.


지난달 25일 공개된 이 스캔들 영상은 파워블로거, 유튜브, 모바일 등을 통해 빠르게 퍼지고 있다. 극장, 지하철, 옥외, 온라인 광고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8일 이후에는 관련 사이트 방문자수가 수 백 만 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장거리 여행을 선호하는 일본 젊은 관광객의 눈을 붙잡기 위한 방법이다.

한국관광공사는 "이 광고가 일본 젊은층이 한국관광에 대한 시각을 변화시키는 매우 신선한 충격요법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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