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現요금체계로는 주주가치 훼손

머니투데이 백진엽 기자 | 2008.09.09 07:55

-삼성證

삼성증권은 8일 한국전력에 대해 현재의 전기요금 체계에서는 주주가치가 훼손되는 일이 반복될 수 밖에 없다며 투자의견 '보유(Hold)'를 제시했다.

김승우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6개월 목표주가 3만4800원, 투자의견 '보유'로 한국전력 커버리지를 재개한다"며 "'보유' 의견을 제시하는 이유는 우선 연료비 상승을 적절하게 반영시키는 제도적 장치가 마련되지 않는다면 주주가치가 훼손되는 일이 반복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물가 안정과 국내 기업들의 원가경쟁력 확보 등을 고려해야 하는 정부는 전기요금 인상을 최대한 억제해 왔고, 이것이 한국전력 주가에 부담요인이라는 설명이다. 즉 현행 전기요금 체계에서 연료비 상승을 반영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마련되지 않으며 한국전력의 주주가치 훼손은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유가가 현 수준에서 크게 하락하지 않거나 내년 전기요금이 4% 이상 인상되지 않을 경우 내년까지 순손실이 지속될 것"이라며 내다 봤다.

삼성증권은 현재의 주주가치 훼손 국면을 타개할 수 있는 방안으로 연료비 조정 요금제도 도입이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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