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우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6개월 목표주가 3만4800원, 투자의견 '보유'로 한국전력 커버리지를 재개한다"며 "'보유' 의견을 제시하는 이유는 우선 연료비 상승을 적절하게 반영시키는 제도적 장치가 마련되지 않는다면 주주가치가 훼손되는 일이 반복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물가 안정과 국내 기업들의 원가경쟁력 확보 등을 고려해야 하는 정부는 전기요금 인상을 최대한 억제해 왔고, 이것이 한국전력 주가에 부담요인이라는 설명이다. 즉 현행 전기요금 체계에서 연료비 상승을 반영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마련되지 않으며 한국전력의 주주가치 훼손은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유가가 현 수준에서 크게 하락하지 않거나 내년 전기요금이 4% 이상 인상되지 않을 경우 내년까지 순손실이 지속될 것"이라며 내다 봤다.
삼성증권은 현재의 주주가치 훼손 국면을 타개할 수 있는 방안으로 연료비 조정 요금제도 도입이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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