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안재환, 유서통해 장기기증의사 "다 써주세요"

머니투데이 문완식 기자 | 2008.09.09 01:23
"장기는 만약 쓸 수 있는 게 있다면 다 써주세요."

8일 오전 숨진 채 발견된 탤런트 안재환이 유서를 통해 장기 기증 의사를 밝혀 많은 이들을 안타깝게 한다.

이날 노원경찰서 관계자에 따르면 안재환은 유서를 통해 장기 기증 의사를 밝혔다.

한 경찰 관계자는 "안재환 씨가 유서를 통해 '장기는 만약 쓸 수 있는 게 있다면 다 써주세요. 빨리 발견되어 다 쓸 수 있을텐데'라고 쓰여 있었다"며 "고인이 장기기부 의사가 있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안재환은 숨진 지 10~15일이 지난 뒤 발견됐다. 때문에 고인이 바랐던 장기 기부는 불가능하게 된 셈이다.

더불어 이 관계자에 따르면 안재환은 유서를 통해 아내 정선희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그는 유서에 "정선희 사랑해, 그리고 미안해.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 우리 선희를 사랑해 주세요"라고 적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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