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현대차 노조)는 8일 울산공장 노조사무실에서 교섭위원 회의를 갖고 올해 임협 잠정합의안 부결 이후 재교섭을 가질지 여부 등에 대해 논의, 9일 회사측과 재교섭을 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이에 따라 이르면 9일 오전 윤여철 사장과 윤해모 현대차지부장 등 노사교섭대표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잠정합의안 부결 이후 첫 재교섭을 가질 예정이다.
노조측은 조합원들의 현장 정서 등을 감안, 추석 전 타결을 목표로 교섭 재개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 관계자는 "4일 찬반투표에서 잠정합의안이 미흡하다고 조합원이 평가한 만큼 (사측이) 추석 전 타결의 최대 고비가 될 차기 교섭에서 조합원을 설득할 만한 안을 제시해야할 것"이라며 "내일 재교섭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할 경우 쟁의대책위원회를 열어 향후 투쟁방향을 정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노조는 재교섭 결정에 따라 이날 중 사측에 9일 재교섭 개최 요청의 공문을 전달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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