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 신고자와 함께 서울 노원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고 있는 한 목격자는 이날 오후 스타뉴스와 인터뷰에서 "운동을 하러 가는 길에 봤는데 한 달 전부터 그 위치에 차가 그대로 있었다"고 밝혔다. 이 목격자에 따르면 이미 한 달 전 안재환은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와 달리 경찰은 사망 시점을 보름이 지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사건을 담당한 한 경찰에 따르면, 육안 감식결과 고 안재환은 사망한 지 2~3일 정도 지난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다른 경찰관계자는 사망 시점을 10~15일전 전후로 보고 있다. 안재환 자살 시점에 대해 경찰 내부에서도 다소 의견 차가 있는 셈이다.
고인은 앞서 생방송을 펑크 내고 케이블 TV MC에서 하차하는 등 돌발 행보로 불화설, 방송 은퇴설 등에 휩싸인 바 있다. 당시 관계자들은 루머를 일축하며 "모두가 근거 없는 이야기"라며 "조만간 방송을 통해 복귀할 것이다"고 해명했다. 일각에서는 사업 부도로 잠적했다는 소문도 있었던 게 사실이다.
안재환은 올 초 아내 정선희를 메인 모델로 하는 화장품 브랜드를 출시하고 사업가로 활동을 시작한 바 있다. 그러나 홈쇼핑 등에서 높은 매출을 기록하며 꾸준히 성장하던 브랜드는 정선희의 촛불 비하 발언으로 타격을 입었다. 정선희와 고 안재환은 지난해 11월 결혼식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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