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미디어 "종편PP, IPTV 진출 계획없다"

머니투데이 김은령 기자 | 2008.09.08 15:46
국내 최대 복수채널사업자(MPP)인 CJ미디어가 인터넷TV(IPTV) 진출을 검토한 바 없다고 공식적인 입장을 밝혔다. IPTV가 케이블방송과 다른 수익모델을 가진 플랫폼이 아닌데다 수익기반도 확실하지 않기 고려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또 종합편성 채널과 보도 채널 진출설에 대해서는 "관심없다"며 일축했다.

강석희 CJ미디어 대표는 8일 기자 간담회를 열고 IPTV 진출과 관련해 "아직은 케이블 커버리지를 유지하며 사업을 하는 게 유리하다고 판단, 진출을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CJ미디어가 공식적으로 IPTV 사업에 들어가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힘에 따라 사업권을 따고 실시간 방송을 앞두고 있는 IPTV의 콘텐츠 수급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대형MPP인 온미디어 역시 IPTV 진출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

강 대표는 "IPTV에 진출했을때 비용과 수익을 봐서 수익이 난다고 할 때 적극적으로 할 수 있다"면서도 "수익은 크게 광고와 수신료 수입인데 가입자가 없는 IPTV에 광고는 당장 바랄 수 없고 수신료를 얼마로 할 것인지 기대치에 대해 형상화한 바가 없어 유보 중"이라며 고려하지 않고 있음을 분명히 했다.

또 "IPTV 판권을 소유한 프로그램도 많지 않다"며 "영화 등 판권이 없어 적극적으로 들어갈 준비가 안됐다"고 덧붙였다.


강 대표는 오히려 IPTV가 PP사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IPTV와 케이블 업계 등 유료방송 시장의 저가 경쟁으로 수신료가 줄어들 수도 있다는 것이다.

윤석암 CJ미디어 방송본부장은 이에 대해 "IPTV가 베이직 채널을 기본으로 시청률을 높여 광고 수익을 얻는 플랫폼이라면 케이블 방송과 다를 바가 없다"며 "주문형 비디오(VOD)나 프리미엄 채널, 알라까르떼 등 차별화된 수익 모델이 마련된다면 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종편 채널에 관해서는 진출할 계획이 없다고 잘라말했다. 이번 방송법 시행령 개정으로 종합편성채널, 보도채널 소유 규제가 자산 10조원 이상으로 완화되면서 CJ그룹이 언급되는데 대해 "당혹스럽다"고도 했다.

강 대표는 "증권을 매각해도 10조원이 넘어 CJ그룹은 자격미달"이라며 "자산을 이관시키며까지 종편이나 보도 채널을 하고자하는 관심도 의도도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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