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전망 다소 개선 '유가하락 영향'

머니투데이 이학렬 기자 | 2008.09.08 14:37

(상보)통계청, 소비자전망조사 결과

-소비자기대지수 91.2…6.6p 상승
-소비자평가지수 68.4…9.2p 상승
-소비자전망조사 중지, 한은이 동향조사 월별 전환

유가 하락으로 소비자들의 경기에 대한 전망이 다소 나아졌다.

통계청이 8일 발표한 ‘8월 소비자전망조사 결과’에 따르면 현재와 비교해 6개월 후의 경기·생활형편·소비지출에 대한 전망을 나타내는 소비자기대지수는 91.2로 전달(84.6)보다 6.6포인트 상승했다.

소비자기대지수가 전달보다 상승한 적은 지난 4월이후 4개월만에 처음이다. 그러나 여전히 기준치인 100은 하회했다. 소비자기대지수가 100보다 낮다는 것은 현재보다 사정이 나빠질 것으로 전망하는 소비자가 많다는 의미다.

통계청 관계자는 "유가 하락으로 물가가 안정되면서 소비자들의 기대심리가 다소 개선됐다"고 말했다.

경기에 대한 기대지수는 80.5로 전달(67.7)보다 12.8포인트 상승했고 생활형편에 대한 기대지수는 93.0으로 전달(87.5)보다 5.5포인트 높아졌다.


소비지출에 대한 기대지수는 전달(98.5)보다 1.7포인트 상승한 100.2로 기준치인 100을 넘어섰다. 6개월후의 소비지출이 늘어날 것으로 생각하는 소비자들이 더 많은 셈이다.

전 소득계층과 전 연령대에서 소비자기대지수가 전달보다 나아졌다. 그러나 기준치인 100을 넘은 소득계층이나 연령대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6개월 전과 비교해 현재의 경기, 생활형편에 대한 소비자의 평가를 나타내는 소비자평가지수는 68.4로 전달(59.2)보다 9.2포인트 상승했다.

경기에 대한 평가지수는 55.4로 전달(43.5)보다 11.9포인트 높아졌고 생활형편에 대한 평가지수는 81.4로 전달(74.8)보다 6.6포인트 상승했다.

소비자들은 향후 경기에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 68.3%가 유가 등 물가를 지목했다. 그 뒤를 수출·환율(9.3%), 국내소비(8.3%), 부동산경기(5.6%) 등이 이었다.

한편 통계청은 소비자전망조사에 대해 이번 8월 조사를 끝으로 작성하지 않기로 했다. 통계청은 9월부터 한국은행이 기존의 분기별 소비자동향조사를 월별로 전환해 소비자체감경기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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