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모듈생산 '세계최대' 3000만대 돌파

머니투데이 김지산 기자 | 2008.09.08 13:39

99년 이후 10년만에 섀시모듈, 운전석모듈 등 세계적 경쟁력 확보

현대모비스는 1999년부터 국내외 공장을 통해 생산한 섀시 모듈과 운전석 모듈의 누적 생산 합계가 10년 만에 3000만 대를 돌파했다고 8일 밝혔다.

현대모비스에 따르면 1999년 8월1일부터 2008년 9월8일까지 현대모비스가 생산한 섀시모듈과 운전석모듈의 누적 생산량은 각각 1714만5901대와 1285만4099대로 집계됐다.

현대모비스 공장은 국내 7개 공장과 해외 6개 공장 등 총 13곳으로 1999년부터 울산공장을 통해 현대차 트라제 차종에 섀시모듈을 처음 공급하기 시작했다.

지금까지 생산한 섀시모듈과 운전석모듈을 한 줄로 세우면 만리장성(2700km) 길이의 25배에 이르고 지구(4만km) 한바퀴 반을 돌고 남는다. 무게로 따지면 대형 항공모함(10만t) 23대의 무게를 합친 것과 같다.

현대모비스의 모듈제품은 현대차와 기아차의 주요 차종을 비롯해 2006년부터는 크라이슬러의 지프 랭글러 차종에도 대단위 모듈인 '컴플리트 섀시모듈'을 공급하기도 했다.


현대모비스는 2004년부터는 섀시 및 운전석모듈 외에 '프런트 엔드 모듈'도 함께 생산하면서, 자동차 3대 핵심모듈에 대한 생산라인업을 구축했다.

임채영 현대모비스 모듈사업본부 부사장은 "지금까지 축적해온 첨단모듈 기술력과 생산력을 토대로 국내 완성차의 세계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해외 완성차로의 모듈 단위 수출도 더욱 가속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전체 사업의 65%를 차지하고 있는 모듈사업 부문에서만 본사 매출 5조6000억원, 해외법인 매출 40억달러를 달성했다. 올해에도 이 분야에서 10% 이상의 매출 성장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세계 자동차부품업계 50위권 내에 진입해 있으며 일본 조사기관 포린사가 최근 발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18위에 올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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