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금호·두산 유동성위기 징후 없어"

머니투데이 서명훈 기자 | 2008.09.08 14:00

전광우 금융위원장 국회 보고

금융위원회는 8일 금호아시아나와 두산 등 최근 유동성 위기설이 제기된 대기업의 재무상황을 점검한 결과 아직까지 큰 문제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전광우 금융위장은 이날 오후 국회 정무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주채권은행 등을 통해 자금사정을 점검한 결과 아직까지 큰 문제는 없었다”고 보고했다.

현재 금융감독원은 신용규모가 큰 기업집단을 주채무계열로 선정하고 주채권은행을 통해 관리하고 있다. 올해는 43개 기업집단이 주채무계열로 선정됐다.

전 위원장은 “상황 악화에 대비해 주채권은행을 중심으로 시장평판이 악화된 그룹별로 재무상황 등을 지속적으로 점검할 것”이라며 “부실 가능성이 확대되는 기업이 있을 경우 주채권은행 책임 하에 경영개선을 유도하고 회생가능 기업은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정상화를 유도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금융위는 유동성 위기설이 제기된 기업들이 발표한 자금조달 계획과 정상화 계획 이행 여부 등도 점검하기로 했다.

한편 김종창 금융감독원장은 "금융회사의 외환부문 건전성에 대한 관리를 강화할 것"이라며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론 및 페니매·프레디맥 관련 투자 등 금융회사에 대한 대외 위험도를 분석·지도해 나가겠다"고 보고했다.

아울러 신용카드사의 건전한 영업질서를 확립하고 보험설계사 교차모집제도의 원활한 정착에도 감독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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