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證 "금융위기 완화… 바닥근접"

머니투데이 김동하 기자 | 2008.09.08 11:19

의미있는 구제책…실물경제 회복은 시기상조

외국계증권사들은 8일 미국 재무부가 역사적인 구제금융을 실시한 데 대해, '의미있는 구제책'이라는데 입을 모았다. 이번 조치가 금융위기를 완화시키는 데는 큰 몫을 하겠지만, 실물경제 활성화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장영우 UBS증권대표는 이번 조치와 관련, "굉장히 의미 있는 구제책이 될 것"이라며 "단기적으로는 금융주의 매력을 높일 수 있는 조치"라고 밝혔다.

장 대표는 특히 6개월 이상 장기적으로 보면 1500이하 지수대는 매수관점으로 접근하는 게 맞다고 조언했다. 코스피 1500이면 한국증시의 주가수익비율(PER)이 10정도밖에 안 되는 낮은 수준이라는 의미다.

장 대표는 "물론 단기적으로는 과대도 버블이 생길 수 있다"며 "그러나 금융주를 비롯해 철강, 자동차주 등이 우려로 인해 많이 싸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윤석 CS증권 전무는 "이번 조치는 금융위기 완화로 선순환 사이클을 만들려는 조치"라며 "그러나 금융을 제외한 실물경제 회복을 위해서는 시간이 걸릴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90년대에도 이 같은 구제금융에 시장이 환호했지만, 결국은 등락을 거듭하는 시간을 거쳤다는 설명이다.

윤 전무는 "주가도 장기적으로 보면 1300, 1400수준을 바닥으로 볼 수 있을 것"이라며 "그렇다고 당장 1700까지 상승할 것으로 보기도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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