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변의 블루칩' 판교·광교

머니투데이 송복규 기자 | 2008.09.09 10:55

[꿈틀대는 분양시장]수도권 남부

올 하반기 수도권 남부에서 '분양 맞수' 대결이 펼쳐질 전망이다.

분양시장 최대 관심지역인 경기 성남시 판교신도시와 수원시 광교신도시에서 신규 분양아파트가 쏟아지는 것. 2기 신도시로 추가 지정된 경기 오산시 세교지구와 개발호재가 많은 평택시 청북지구도 손님 확보 경쟁에 들어간다.

전문가들은 이들 지역의 아파트 분양이 본격화되면 모처럼 수도권 남부 분양시장이 달아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스피드뱅크 이미영 분양팀장은 "판교나 광교 신도시 입성을 꿈꾸는 무주택 실수요자들의 청약 경쟁이 치열할 것"이라며 "청약 대기자들은 미리 자신의 청약가점을 확인하는 동시에 자금계획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판교신도시 전경


◇강남 가까운 '판교' vs 쾌적한 '광교'=판교신도시는 개발면적 930만7148㎡로 내년말 택지조성사업이 마무리될 예정이다. 가장 큰 특징은 서울 강남, 분당신도시 등과 가깝다는 것이다. 분당-수서고속화도로, 분당-내곡고속화도로가 사업지를 지나는데다 경기 용인 흥덕지구에서 서판교, 양재로 이어지는 서울-민자고속도로도 내년 개통될 예정이다.

올 연말까지 아파트와 연립 980가구가 공급된다. 이 중 가장 주목을 받는 단지는 대우건설과 서해종합건설이 A20-2블록에 짓는 총 948가구 규모 아파트다. 분양시기는 오는 11월. 이 단지는 125∼201㎡ 중대형으로만 구성돼 있어 전 가구에 채권입찰제가 적용된다. 이에 따라 분양가는 주변 시세의 80%선에 결정될 전망이다. 대한주택공사는 B1-1블록에 139㎡ 타운하우스 32가구를 내놓는다.

광교신도시는 1128만2500㎡ 규모로 오는 2011년말까지 개발이 진행된다. 전체 면적의 32%인 360만1000㎡가 비즈니스파크, 쇼핑센터 등으로 조성돼 자족기능이 강화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광교신도시의 가장 큰 장점은 친환경 주거단지로 조성된다는 것이다. 녹지율이 41%로 분당신도시(28.9%)나 판교신도시(35%)보다 훨씬 높다. 교통시설로는 용인-서울민자고속도로(내년 개통), 정자동과 광교신도시를 잇는 신분당선 연장선(2014년 개통) 등이 있다.

광교에서는 연말까지 1888가구가 나올 전망이다. 이달 울트라건설이 A21블록에 공급하는 '광교 울트라 참누리'가 광교신도시 첫 분양 단지다. 이 단지는 최고 34층 10개동 1188가구 규모로 분양가는 3.3㎡당 1300만원선에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용인지방공사가 오는 11월 내놓을 '광교 이던하우스'에도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113㎡ 단일면적 700가구로 청약저축가입자가 노려볼 만하다.


'8.21' 대책으로 판교와 광교 모두 전매제한 기간이 기존 7∼10년에서 5∼7년으로 단축됐다. 다만 1가구 1주택자가 양도세 비과세를 받으려면 3년 거주요건을 충족해야 하는 만큼 실수요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광교신도시 전경


◇교통 편리한 '세교' vs 미래가치 높은 '청북'=오산 세교지구는 지난달 2기 신도시로 추가 지정돼 주목받고 있다. 대한주택공사가 현재 1지구 323만㎡와 2지구 280만㎡를 개발하고 있으며 정부가 세교 3지구 520만㎡를 추가 조성할 계획이다. 세교지구는 오산 구시가지에서 수원방향에 위치한 세교동, 금암동 일대로 동탄신도시와 3㎞ 떨어져 있다.

수원과 천안까지 연결되는 지하철 1호선 천안선 오산대역, 세마역 등이 지난다. 경부고속도로 오산IC를 이용해 서울 강남권으로 진입할 수 있다. 평택-오산간고속국도와 국도 1호선 확장구간(오산시계-오산천) 등도 이용할 수 있다. 대한주택공사가 이달 C3블록에 아파트 1060가구를 내놓는다. 127∼188㎡ 중대형으로 채권입찰제가 적용된다.

평택 청북지구는 총 205만㎡ 규모 택지지구로 안중읍과 청북면 중간에 위치해 있다. 평택 서부권 중심지인 안중읍과는 차로 5분 거리다. 황해경제자유구역 지정, 평택항 확장 등 주변 개발호재가 쏟아져 미래가치가 높은 곳이다. 우림건설이 이달 126∼162㎡ 아파트 306가구를 분양한다.

오산 세교와 평택 청북은 비과밀억제권역으로 계약후 3∼5년간 전매가 제한된다. 이들 지역 역시 보유요건 외에 거주요건 3년을 채워야 1가구 1주택자 양도세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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