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매매]9·1 세제개편에도 '관망세' 이어져

머니투데이 장시복 기자 | 2008.09.06 10:20

강남 재건축·강북 노원 단지↓

8·21 부동산 대책에 이어 9·1 세제 개편안이 나왔음에도 시장은 여전히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다. 양도세 완화 혜택을 보게된 매물 보유자의 문의가 늘긴 했지만, 실제 적용시점까지 시간이 남아있어 매물을 회수하는 분위기다. 또 매수세가 뒷받침 되기에는 아직 대출규제와 고금리에 따른 자금압박이 크다는 반응이다.

6일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114(www.r114.co.kr) 조사에 따르면 이번주(8월30일~9월5일) 서울과 신도시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각각 0.01%, 0.04% 떨어졌고, 경기·인천은 0.02% 소폭 상승했다.

서울은 지난주에 이어 서초(-0.05%), 양천(-0.04%), 강남(-0.04%), 강동(-0.03%), 송파(-0.02%),노원(-0.01%) 등이 떨어지는 등 강남 재건축과 강북 아파트를 중심으로 내림세를 보였다.

버블세븐 지역에 이어 노원구가 3주째 하락하면서 약세 시장에 가담했다. 노원구 월계동 롯데캐슬106㎡는 1500만원 떨어진 5억3000만~5억7000만원 선에서 가격이 형성됐다.

서초구는 반포동 한신1·3차 재건축 단지가 매수문의 없이 가격이 하향 조정됐으며, 양천구는 목동신시가지 7단지 89~122㎡대가 500만~1000만원 떨어졌다. 부동산 114 이호연 팀장은 "중·대형 매수세가 거의 없어 매물 가격이 조정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강남구는 개포동 주공1·3단지 재건축과 개포 자이 중대형 등이 매물 수요가 없어 약세를 보였다. 개포자이 168㎡가 7500만원 하락한 20억~20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반면 서대문(0.06%), 강서(0.05%), 관악(0.03%), 금천(0.03%), 성동(0.03%), 중랑(0.03%) 등은 올랐다. 강서구 화곡동 우장산 아이파크· e편한세상 중소형이 500만원 가량 올랐고, 관악구 봉천동 관악푸르지오도 마찬가지로 중·소형 위주로 소폭 상승했다.


신도시는 분당(-0.09%)과 평촌(-0.01%)이 하락했다. 분당은 66㎡ 이하를 제외하곤 모든 면적 대가 떨어졌다. 분당에서 가격대가 상대적으로 높은 정자동과 서현동 등의 아파트 가격이 약세다. 평촌도 호계동 무궁화한양 105㎡가 1250만원 떨어진 4억~4억6500만원에 거래됐다. 반면 일산(0.01%)은 소폭 상승했다. 백석동 흰돌서안5단지 중·소형이 250만~750만원 가량 올랐다.

경기·인천은 가평(0.17%), 인천(0.14%), 양주(0.12%), 화성(0.11%), 평택(0.08%), 의정부(0.06%), 남양주(0.05%) 등이 상승했다.

인천은 최근 상대적으로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다. 전반적으로 거래량이 많지는 않지만 개발지역 주변이나 상대적으로 가격이 싼 주거지 주변으로 거래가 이뤄진다. 계양구 계산동 신도브래뉴 79㎡가 1000만원 올라 1억9000만~2억1000만원 선이다.

안양(-0.10%), 용인(-0.09%), 연천(-0.06%), 의왕(-0.06%), 과천(-0.05%)은 하락했다. 용인시는 상현·성복·보정동 등지의 아파트 가격이 하향 조정되면서 다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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