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개장전]고용지표 부담+메릴 악재...하락

안정준 기자 | 2008.09.05 21:22
5일 뉴욕증시 개장 전 지수선물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잠시 뒤 발표되는 8월 비농업부문 고용자수가 7월 대비 더욱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있다. 골드만삭스가 메릴린치에 대한 투자의견을 하향조정한 점도 악재로 반영되고 있다.

오전 8시 16분 현재(현지시간) 다우지수 선물은 전일대비 35포인트 하락한 1만1165를 , S&P500지수 선물은 4.40포인트 밀린 1232.20을 기록하고 있다. 나스닥지수 선물도 6포인트 떨어진 1769.75를 기록중이다.

블룸버그 전문가들은 8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7만5000명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실업률은 전달과 같은 5.7%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일 비농업부문 고용자수 발표 전초전 성격으로 발표된 ADP 민간고용과 주간신규실업수당신청자 지표는 비농업부문 고용자수 감소폭이 더욱 커지리라는 우려를 증폭시켰다.

지난주 주간 실업수당 신청자수는 5주래 최대 폭 증가했고, 연속으로 실업수당을 받는 사람들의 숫자도 5년래 최대 수준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 ADP의 8월 민간고용은 3만3000명 감소, 블룸버그가 집계한 시장 예상인 3만명 감소보다 훨씬 감소폭이 컸다.


이에따라 8월 비농업부문 고용 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할 수 있다는 전망이 줄을 이었으며 뉴욕 증시에서 투자자들의 매물이 쏟아졌다. 결국 전일 다우지수는 344포인트 폭락했다.

이날 골드만삭스가 메릴린치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도'로 하향조정함에 따라 개장 전 거래에서 메릴린치는 5%대 급락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메릴린치가 신용연계 투자상품에서 추가 상각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해 투자등급을 낮춘 것으로 알려졌다. 적정주가도 기존 28.5달러에서 22달러로 강등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윌리엄 타노나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가 작성한 보고서를 인용해 "메릴린치가 골드만삭스의 '확신 매도'(conviction sell) 리스트에도 편입됐다"고 이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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