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노조 "합의안 부결, 아쉽지만 수용"

머니투데이 김지산 기자 | 2008.09.05 17:07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가 4일 실시된 임금협상 잠정합의안 조합원 찬반투표 결과 부결 처리 된 데 대해 "(조합원의 뜻을) 겸허히 받아 안겠다"며 재교섭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노조 집행부는 "집행부를 비롯한 교섭위원들이 확고한 의지를 갖고 제대로 된 주간연속2교대제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한 결과 잠정합의안을 도출했지만 조합원들은 냉철한 판단으로 준엄한 평가를 내렸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집행부는 합의안을 다시 도출하는 시기를 추석을 넘길 수도 있다고 공언했다. 집행부측은 "사측이 조합원의 의지를 꺾으려 든다면 집행부는 조급해 하지 않고 추석을 넘겨서라도 조합원의 기대에 부응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집행부는 그러면서도 "대내적인 조건이 녹록치 않고 생산공장의 조건이 우리의 요구를 받아 안기에는 아직 준비가 되지 않아 고민의 깊이가 있을 뿐"이라며 노노갈등에 대한 우려를 간접적으로 드러내기도 했다.

현대차 노조의 잠정합의안 찬반투표 결과 61.2%(2만6252명)에 달하는 반대표로 잠정합의안이 부결되고 재교섭을 벌여야 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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