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권은 "67억 달러에 달하는 외국인 채권 보유액 중 일부가 만기 연장되지 않고 해외로 회수된다면 연관된 통화스왑 계약 역시 정산되어야 하는데 그렇지 않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또 "최근 원/달러 환율 상승은 통화스왑을 정산하기 위한 국내 은행의 달러 수요 때문이었을 것"이라며 "4일 환율이 하락 반전한 것은 관련 수요가 거의 마무리되었기 때문일 것으로 추정된다"며 불안 일단락에 무게를 뒀다.
한국증권은 물가 상승과 금리와 관련해서도 안정단계에 접어들었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8월 소비자물가가 5.6%로 둔화되는 등 물가 상승 압력이 다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한국은행이 이달 금통위에서 정책금리를 현재의 5.25%에서 동결할 것으로 전망했다.
소비심리의 소폭 개선도 점쳤다. 한국증권은 "국제원유가격 하락과 그에 따른 국내 석유류 가격 하락 등으로 다소 개선될 전망"이라면서 "다만 주식시장 약세로 소비심리 개선 폭은 미미한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해외 경기 동향과 관련해서는 "국제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미국과 중국의 물가 지표 모두 전월에 비해 안정되면서 각국 통화정책의 긴축 압력도 완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도 수출이 여전히 높은 증가율을 유지할 전망이기는 하지만 주요 선진국 경기 부진을 감안할 때 증가율이 전월보다는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한국증권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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