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지펀드 증시용 실탄 넘친다"

머니투데이 김경환 기자 | 2008.09.05 08:29

메릴린치 "현금 1560억달러, 뉴욕증시 관망중"

헤지펀드들이 언제든 증시에 투자할 수 있는 막대한 실탄을 쟁여놓고 있다고 메릴린치가 4일(현지시간) 분석했다.

메릴린치의 메리 앤 바텔스 애널리스트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뉴욕증시의 현금이 지난 7월 1560억달러에 달했으며, 이는 헤지펀드들이 막대한 증시 구매력을 갖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메릴린치에 따르면 뉴욕증시의 현금이 1560억달러에 달하는 것은 1992년 자료를 처음 집계한 이후 처음이다.

바텔스는 "헤지펀드들은 최근 부채 비율이 낮으며, 현금 비중도 기록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헤지펀드들의 현금이 증시에 다시 나올때 매우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현재 증시에는 상당정도의 자금이 주변에 몰려 시장을 관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바텔스는 증시 주변 자금으로 제너럴모터스(GM), 알코아, 듀퐁, 캐터필러, 아메리칸익스프레스 등 5개 다우존스 기업을 매입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들 5개 기업의 시가총액은 1599억달러다.

한편 다우지수는 올들어 17% 하락, 모두 3조2000억달러의 시가총액이 증발됐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황재균과 이혼설' 지연, 결혼반지 뺐다…3개월 만에 유튜브 복귀
  2. 2 "밥 먹자" 기내식 뜯었다가 "꺄악"…'살아있는' 생쥐 나와 비상 착륙
  3. 3 1년 전 문 닫은 동물원서 사육사 시신 발견…옆엔 냄비와 옷이
  4. 4 "연예인 아니세요?" 묻더니…노홍철이 장거리 비행서 겪은 황당한 일
  5. 5 박수홍 아내 "악플러, 잡고 보니 형수 절친…600만원 벌금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