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먼, 320억불 모기지 배드뱅크로 넘길듯

머니투데이 김경환 기자 | 2008.09.05 07:08
리먼브러더스가 320억달러 규모의 상업용 모기지 및 부동산 자산을 배드뱅크로 넘길 계획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리먼브러더스는 1980년대 은행위기 당시 은행권 부실자산을 청산하는데 도움을 줬던 굿뱅크 배드뱅크 모델을 도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스핀코(Spinco)라는 닉네임을 가진 배드뱅크는 부실 자산을 처리하기 위해 우선 리먼브러더스로부터 80억달러의 자본을 받아 설립된다. 스핀코는 이후 나머지 240억달러는 리먼 혹은 외부투자자들로부터 빌릴 계획이다.

그러나 이 소식통은 아직까지 배드뱅크 설립은 여러가지 대안중 하나로 아직 확정된 사안은 아니라고 밝혔다.

리드 스미스의 변호사인 마이클 블레이어는 "배드뱅크는 은행들이 부실자산을 처리한 후 강점에 초점을 맞춰 영업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면서 "최근 금융위기 상황에서 배드뱅크 기법이 다시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리먼브러더스는 스핀코를 통해 상업용 모기지 자산의 80%를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스핀코를 설립할 경우 부실 자산 처리를 통해 리먼브러더스 주주들의 신뢰를 회복하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블룸버그 통신은 한국산업은행이 60억달러에 리먼브러더스의 지분 25%를 인수하는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블룸버그는 협상이 성사될 경우 이 자금의 대부분은 배드뱅크를 설립하는데 투입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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