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로스 "美 정부가 금융시장 쓰나미 막아야"

김유림 기자 | 2008.09.05 01:00
전세계 금융시장의 쓰나미를 막기 위해 미국 정부가 자금을 투입해 시장을 부양해야 한다고 세계 최대 채권 투자기관 핌코의 빌 그로스가 지적했다.

그로스는 4일 핌코의 홈페이지에 올린 글을 통해 "은행과 증권회사, 헤지펀드가 모두 자산을 내던지고 있어 채권과 부동산, 주식, 상품 가격이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면서 "미국 정부가 나서 자산을 매입하기 시작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런 현상을 정부가 체크하지 못한다면 캠프파이어 화롯불에 불과하던 것이 대형 산불로 번지고 베어마켓 자산 시장은 파괴적인 금융 쓰나미로 확대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로스는 70년대 저축대부조합 부실 당시 파산 회사의 자산을 매입한 정리신탁공사 같은 형태가 대안이 될 수 있다면서 자산을 사들일 여력이 없는 민간 부문 투자자들을 대신해 정부가 나서야 할 때라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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