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롯데상사는 지난 2일 공시를 통해 골프장 부지 확보를 위해 인천 계양구 목상동에 위치한 신 회장 소유의 토지 166만7395㎡를 매입했다고 밝혔다.
신 회장이 이 토지를 1974년에 매입했으며 골프장 부지를 물색하던 롯데상사가 최근 이를 사들인 것이란 게 롯데측의 설명이다.
롯데상사는 신동빈 롯데그룹 부회장이 10.95%의 지분을 갖고 있고 신동주 일본롯데 부사장 10.47%, 신영자 롯데쇼핑 부사장 1.74% 등 신 회장 자녀들이 대주주로 있다.
신 회장은 이에 앞서 개인 소유의 충북 충주시 목행동 일대의 땅 1만여평을 지난 2002년에서 2003년까지 계열사인 롯데제과와 롯데칠성에 100억원이 넘는 금액에 매각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경기도 오산시 부산동 농지 15만여평도 롯데칠성 등 계열사에 팔았으며 현재는 그룹 연수원으로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정상적인 경영활동을 한 것"이라며 "매매가격도 공인감정을 통해 산정했기 때문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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