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원 "9월 위기? 가능성 0%"

머니투데이 심재현 기자 | 2008.09.04 16:13

"9월 경상수지 흑자로 반전될 것"

박병원 청와대 경제수석은 4일 이른바 '9월 위기설'과 관련, "97년 말에 겪었던 외환금융위기와 같은 의미의 위기 가능성은 0%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수석은 이날 KBS '라디오 정보센터 이규원입니다'에 출연, "경제가 굉장히 어렵다는 사실은 인정하지만 9월 위기설은 근거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수석은 "위기설의 뿌리는 결국 우리가 외국에 빚을 갚아야 하는 걸 제때 못 갚는 상황이 또 벌어지지 않겠느냐는 것인데 겉보기로 부채가 늘어난 것을 가지고 자세히 내용을 모르는 사람들이 좀 지나치게 걱정을 하는 것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외국은행들이 본점에서 가져온 영업자금 800억 달러와 유례 없는 호시기를 맞은 선박경기로 선박수출대금과 관련한 차입금 600억 달러가 늘어났는데 실질적으로 우리가 갚아야 할 부담을 지지 않는 거래인데 통계상 부채로 잡혔을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140달러까지 올라갔던 기름값이 100달러 선으로 떨어져 9월에는 거의 확실하게 경상수지가 다시 흑자로 반전될 것 같은데 이미 개선되고 있는 상화에서 위기설이 대두되니까 참 황당하다"고 말했다.

또 "경상수지 적자가 올해 들어 계속되다 보니 8월 통계가 나오면 순채권국에서 순채무국으로 바뀔 가능성이 높지만 약간 플러스였던 게 약간 마이너스로 바뀌는 것일 뿐"이라며 "변화의 폭이 큰 게 아니면 그것 때문에 우리나라 신용등급이 떨어질 가능성은 없다"고 말했다.

박 수석은 "위기라는 단어 자체가 불안감을 조성하고 경제라는 게 사람들의 생각이 한쪽 방향으로 쏠리면 결과적으로 그렇게 되는 그런 속성도 일부 가지고 있다"며 " 위기설에 흔들려서 그렇게 행동을 하면 위기설을 현실화 시켜주는 데 동조하는 꼴이 된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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