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 "장기투자시점…환매 말아야"

머니투데이 배성민 기자 | 2008.09.04 14:54

(상보) 박현주 회장 참석 대표급 회의 "위기설은 심리적 요인"

미래에셋금융그룹은 4일 최근 위기설과 관련해 "현 상황은 심리적 요인에 의해 과장됐고 펀더멘털에는 이상이 없다"며 펀드를 환매하는 것도 성급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미래에셋금융그룹은 이날 오전 여의도 미래에셋빌딩 7층 대회의실에서 박현주 회장이 참석한 ‘그룹대표단 회의’에서 대책을 논의한 결과 이같은 결론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또 "현 시기가 적극적으로 펀드에 가입하여야 할 시기"라고 설명했다.

미래에셋은 위기설의 근원에 대해서는 "최근 글로벌 자본시장의 조정이나, 국내 경상수지의 적자전환 등이 실제 이상으로 부풀려져 심리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위기설의 실체에 대해서는 "문제점을 모르고 있는 것이 진정한 위기지만 지금은 많은 사람들이 위기라고 말하며 어려움을 인식하고 있고 함께 대응해 나가고 있다"며 "현재는 위기가 아닌 기회"라고 밝혔다.

또 "위기설이 유포된 현 시점이 장기적으로 또다른 기회를 가져다 줄 것"이라며 그룹 차원에서는 적극적으로 시장에 대응하고 고객과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향후 주가 전망과 관련해서는 나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미래에셋은 "올해 가장 큰 부담요인이었던 유가가 하락하고 있고 시장이 주가수익배율(PER) 10 이하로 저평가 국면"이라며 우량기업의 공급이 많지 않기 때문에 좋은 기업에 투자 대안이라고 밝혔다.

또 "현재는 환매시점이 아니고, 장기적 관점으로 오히려 투자의 시점이므로 혹시 환매가 있다면 고객을 적극적으로 설득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박 회장 외에 그룹의 주요 계열사 대표급 이상 25명이 참석했다. 미래에셋측은 "박 회장 외에 참석자들이 다양한 발언과 견해를 제시했다"며 "그룹의 견해로 최근 상황에 대한 입장을 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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