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5개월' 페일린 딸 약혼자 "나 좀 내버려 둬"

머니투데이 도병욱 기자 | 2008.09.04 14:22
↑ 브리스톨 페일린의 남자친구 레비 존스턴
(출처 : 존스턴의 홈페이지)
사라 페일린 미국 공화당 부통령 후보의 고교생 딸 브리스톨이 임신 5개월째라는 사실이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브리스톨의 남자친구 레비 존스턴은 일부 언론을 공격하고 나섰다.

존스턴은 3일(이하 현지시간) 자신의 홈페이지에 '이미 충분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자신의 사생활을 파헤치는 언론과 자신을 공격하는 이들을 비판했다.

그는 "오바마를 위해 일하는 일부 빌어먹을 언론 때문에 내 홈페이지가 소모되기를 원하지 않다"며 "매순간 나를 공격하는 사람들은 왜 미국에 사라 페일린 같은 지도자가 필요한지를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존스턴의 홈페이지를 방문한 네티즌들은 그의 발언을 두고 논쟁을 벌였다. 존스턴을 옹호하는 방문자들은 그의 사생활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고, 다른 네티즌들은 그의 성급한 발언을 비판했다.

일부 방문자들은 그의 홈페이지에 '아이를 낳고 싶지 않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온 적이 있다는 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현재 그의 홈페이지에서 해당 글은 찾을 수 없는 상태다.


↑존스턴이 쓴 글과 방문자들의 댓글(존스턴의 홈페이지)

한편 존스턴은 소개글을 통해 버락 오바마 민주당 대통령 후보를 공격하기도 했다. 존스턴은 "허풍을 늘어놓는 바락 오바마와 그의 추종자들은 나의 영웅이 아니다"라며 "그는 자신의 패거리에게 인터넷으로 (나와 공화당을 비판하는) 글을 쓰게 시킨다"고 강조했다.

매케인과 페일린측은 지난 1일 성명을 통해 브리스톨이 현재 임신 5개월째이며, 아이를 출산한 다음 남자친구와 결혼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후 공화당은 페일린의 사생활은 선거와 무관하다고 목소리를 높였고, 오바마 후보까지도 "가족, 특히 자녀 이야기를 정치에 끌어들여선 안 된다"고 못 박았지만 브리스톨과 존스턴을 둘러싼 논란은 점점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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