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中, 철강원료 수출제한' WTO 제소할듯

머니투데이 유일한 기자 | 2008.09.04 11:13
미국과 중국의 무역 분쟁이 서비스, 공산품에서 철강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정부는 중국 정부가 자국 철강업체들의 철강 원료 수출을 제한하고 있다며 이 문제를 세계 무역기구(WTO)에 제소할 방침이라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4일 보도했다.

미국의 중국 철강업체 제소 움직임에 정통한 관계자는 "미국 행정부가 수개월 전부터 중국 정부의 수출 제한 등에 대해 조사했으며 수주 안에 WTO에 분쟁을 해결해줄 것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제소는 11월 미대선 이전에 단행될 가능성이 높다.

미국 측은 중국 정부가 야금 코크스, 몰리브덴, 실리콘 카본, 형석 등의 수출 쿼터를 지정하고 세금을 부과해 국내 가격은 떨어뜨리고 해외 수출 가격은 올리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미국 철강 제조 업체들이 이 때문에 피해를 입고 있으며 이는 2001년 합의한 WTO룰도 위반했다고 보고 있다.


이미 유럽연합(EU)은 중국 업체들이 철강 제품 덤핑을 일삼고 있다는 의혹에 대해 3건의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중국 야금업 계획 및 연구협회의 리싱촹 부대표는 "제소에 대해서는 아직 아는 바가 없다. 그러나 중국이 철강 원료 수출을 제한하고 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고 말했다.

미국과 중국의 철강 분쟁이 격화될 경우 세계 철강시장 판도에도 영향을 줄 전망이다. 중국은 최근 대대적인 설비확충과 증산을 바탕으로 서방의 철강 업체들의 최대 라이벌로 부상하는 등 메이저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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