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국내주식운용 평가손실액 5조원

머니투데이 김지민 기자 | 2008.09.04 11:28
약세장이 계속되면서 국민연금기금의 주식 투자 손실폭이 대폭 커지고 있어 추가 자금 투입 계획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민연금관리공단이 4일 유재중 한나라당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7월말 현재 국민연금이 투자한 국내 주식 평가액은 30조8704억원으로 지난해말 33조892억원에 비해 2조2000억원이 줄었다.

여기에 3조원의 올해 주식 투자액까지 합치면 평가손실금액은 5조2000억원에 달한다. 올해 투자한 3조원의 수익률이 0%라고 가정해도 지난해 주식 평가액 33조원892억원에 3조원의 투자액을 합하면 평가액 36조892억원이 나와야 한다는 점을 감안한 것이다.

특히 지난 7월 한 달간 손실액이 1조원으로 올해 월별 최대 평가손실을 기록했고 8월에도 7월 못지않은 손실이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자료에 의하면 올초 국민연금기금운영위원회는 주식 투자 비율을 17%까지 확대하는 안을 확정하고 현재까지 3조원을 추가 투입했다. 이에 따라 주식 투자 비율을 13% 수준까지 늘렸고 올해말까지 10조원 가량을 추가로 투입해 주식 투자 비율을 17%로 맞출 예정이다.

유 의원은 "정부가 230조에 달하는 국민연금을 잘 운용해 수익을 올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연금이 국민노후를 보장하는 것이 목적인만큼 수익률뿐만 아니라 안정성을 확보하는 것이 더 중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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