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재계총수 18일 회동, 투자활성화 논의

머니투데이 송기용 기자 | 2008.09.04 09:02
이명박 대통령과 재계 총수들이 오는 18일 청와대에서 만나 일자리 창출과 투자활성화, 규제완화 등을 논의한다.

청와대 관계자는 4일 "이 대통령과 경제5단체장, 재계 총수, 대기업 대표, 중소기업인 등 50여 명이 참석하는 제2차 민관합동회의를 추석 연휴 이후인 18일 개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과 재계 총수들의 만남은 지난 4월28일 1차 민관합동회의 이후 약 5개월만에 이뤄지는 것이다.

당초 청와대는 추석 연휴 직전인 10일쯤 회의를 개최할 방침이었지만 대통령 일정 조정을 이유로 행사를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마침 기업 투자부진과 관련, 한나라당이 재계를 향해 비난을 퍼부을 때라 회동 연기가 대통령과 재계간 밀월관계의 균열을 의미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국가경쟁력 강화위원회 6차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기업들이 지난 1년간 유가급등 등 위기를 맞아 투자를 본격화하지 않았는데, 9월에 국회가 열려 규제완화 관련 법안들이 통과되면, 다음 차례는 기업"이라고 공격적인 선제투자를 촉구했다.


이와 관련, 이 대통령은 18일 2차 민관합동회의에서 최근의 어려운 경제 상황을 설명하고 기업들의 적극적인 투자 및 일자리 창출을 당부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분위기를 고려해 재계는 그동안 투자성과를 보고하고 향후 일자리 창출, 투자계획을 발표해 대통령과 여권의 불만을 해소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조석래 전경련 회장은 지난 2일 한나라당 대표부와의 회동에서도 "일부에서는 기업 투자가 미흡하다는 말도 있지만 올 상반기에 600개 기업이 지난해보다 17% 증가한 45조원을 투자했다"고 해명했다.

재계는 그러면서 수도권 규제해제 등 규제완화를 촉구하고 기업의 업무용 토지에 대한 종부세 완화 △상속세 할증 과세 폐지 등을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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