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2분기 연속 역성장 우려

머니투데이 김경환 기자 | 2008.09.04 08:33

기술적인 침체 진입할 듯

2분기 마이너스 성장세를 기록한 유로존이 3분기 또 다시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유로존이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결국 기술적인 침체에 들어섰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유로존 이외에 영국 역시 3분기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영국은 지난 2분기에는 전분기대비 제로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유럽 전역이 올해 말이 끝나기 전에 심각한 침체에 빠질 것이란 우려가 점차 확산되고 있다.

유로존은 최근 개인소비 및 기업설비투자가 극도의 부진을 지속하고 있다. 이는 유로존이 지난 2분기 전분기대비 마이너스 0.2% 성장률을 기록한 배경이기도 하다. 유로존이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한 것은 1995년 이후 처음이다.


원자재 가격 급등과, 주택 가격 하락, 신용여건 악화 등은 이미 유럽 시장의 발목을 잡고 있다.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해 유로존의 수출 마저 부진한 모습을 나타내면서 유럽 경제의 침체는 더욱 강도를 더하고 있다.

유로존의 구매관리자지수는 8월 48.5를 기록, 전달(48.3)에 비해서는 나아졌다. 그러나 여전히 기준치인 50을 하회하면서 유로존의 서비스 산업이 부진을 지속하고 있다는 우려를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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