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 위원은 이날 오전 BBS 라디오 유용화의 아침저널에 출연, "최근 환율은 9월 위기설과 경상수지 적자 등으로 인해 과도하게 움직인 측면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7월이후 국제유가가 배럴당 약 18달러 가량 떨어졌다"며 "이로 인한 경상수지 개선효과가 약 8억달러에 이르고 4/4분기에는 수출도 많이 늘어나기 때문에 무역수지 역시 큰 폭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환율은)오는 10일이 지나고 나면 펀더멘털에 입각해서 정상적인 흐름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근 제기되고 있는 은행권의 외화유동성 문제에 대해서는 "은행권의 외화자금 조달 실태를 조사한 결과 만기도래분에 비해 더 큰 규모로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며 "은행권의 외화 유동성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우리 기업과 금융회사에 대해 자신감을 가져줄 것도 주문했다. 권 위원은 "해외발 악재에 대해 너무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향이 있다"며 "외환위기 이후 기업과 금융회사가 건실해졌다는데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국제통화기금(IMF)이나 세계 3대 신용평가사들이 문제가 없다고 해명하고 있다"며 "스스로를 너무 비관적으로 볼 필요는 없다"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권 위원은 "조기에 조목조목 구체적으로 알리지 못한 부분은 아쉽다"며 9월 위기설에 대한 정부의 대응에 문제가 있었다는 점은 일부 시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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