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공제회 "리먼 인수 참여의사 있다"

머니투데이 이규창 기자 | 2008.09.04 07:36
군인공제회가 산업은행이 추진중인 미국 투자은행 리먼브러더스의 인수에 함께 참여할 의사가 있다고 3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양성기 군인공제회 대변인은 "산업은행이 공동입찰(joint bid)을 제안해 올 경우 리먼에 투자하는 것을 고려하겠다"며 "그러나 아직 산업은행으로부터 제안을 받지는 않은 상태"라고 덧붙였다.

FT는 산업은행이 지난 2일 리먼브러더스와 투자에 대해 논의중이라는 사실을 공식 확인했으며 국내에서 공동입찰에 참여할 파트너를 물색중이라고 전했다.

이중 인수 참여의사를 밝힌 군인공제회는 국내 최대 연기금중 하나로 인수합병(M&A) 시장에서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으며 종종 해외자본에 대항해 국내 기업 인수에 전략적투자자로 등장한다고 FT는 설명했다.


앞서 산업은행과 공동입찰에 참여할 것으로 거론된 신한금융, 우리금융 등은 이에 대해 부인한 상태다.

한편 리먼브러더스의 리처드 풀드 CEO는 이달말 실적발표를 앞두고 자금조달을 위한 다양한 방법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널리스트들은 리먼이 40억달러의 추가상각을 단행해야 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으나 회사 사정에 밝은 관계자들은 상각규모가 더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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