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S 10개중 1개는 '원금 손실'

머니투데이 서명훈 기자 | 2008.09.04 06:00

올 상반기 평균수익률 8%…파생증권 발행규모는 꾸준히 증가

주가연계증권(ELS)의 수익률이 떨어지고 원금손실 규모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 ELS 평균 수익률(연환산)은 8%로 지난해말 9.9%에서 1.9%포인트 떨어졌다. 원금손실이 발생한 ELS 비율은 10.4%(530종목)로 손실액은 7500억원에 이른다. 이는 지난해말 기준 손실액 5569억원 대비 34.7% 증가한 것이다.

이에 반해 ELS 발행 규모는 꾸준히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 상반기 증권사가 발행한 ELS는 총 15조7000억원(3291종목)으로 전년동기 대비 15.3% 증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원금 비보장 ELS만을 대상으로 할 경우 원금손실이 발생한 ELS 비율은 12.8%로 상승한다"며 "하지만 손실이 발생한 ELS도 주가가 상승하면 원금보전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주식워런트증권(ELW)의 발행 규모 역시 11조1000억원(3194종목)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2.5% 늘어났다. 이에 따라 일평균 거래규모 역시 3376억원으로 전년대비 22.5% 증가했다.

파생결합증권(DLS) 발행 규모는 8900억원(103종목)으로 전년동기 대비 46% 증가했다. DLS의 연평균 수익률은 6.6%로 3.2%포인트 높아졌다.

올 상반기 전체 파생증권 발행규모는 27조7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8.8%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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