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리먼인수…60억달러는 '너무 비싸'

머니투데이 이규창 기자 | 2008.09.03 13:32
산업은행이 리먼브러더스 지분 인수를 추진중인 가운데 제시된 매각가격이 지나치게 비싸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CNN머니는 2일(현지시간) 산업은행이 리먼브러더스의 지분 25%를 60억달러에 인수하는 내용을 협의중이라는 영국 텔레그라프 보도에 대해 "사실이라고 보기엔 지나치게 좋은 조건"이라고 밝혔다.

CNN머니는 "리먼의 시가총액은 116억달러에 불과해 제시된 조건대로 딜이 성사되면 산업은행은 시장가 대비 두 배 가격에 구입하게 된다"며 "경영진의 위험한 투자성향으로 리먼에 근시일내에 닥칠 위기를 감안하면 조건이 지나치게 좋다"고 지적했다.


이어 "리먼은 산업은행으로의 지분매각으로 수혈될 자금이 회사를 소생시킬 기회가 될 수 있어 실적이 공개되는 9월 중순 이전까지 서둘러 딜을 성사시키려 한다"며 "산업은행이 투자를 희망하고 있지만 얼마나 가격을 깎을 수 있는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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