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에스엘시디 "키코(KIKO), 문제없다"

머니투데이 김병근 기자 | 2008.09.03 10:56

하반기 월별 사상 최대 매출 행진.. 손실 제하고도 10억~20억원 이익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중·소기업들의 키코(KIKO)로 인한 손실이 부각되는 가운데 디에스엘시디는 월별 매출이 사상 최대를 기록, 키코 손실을 상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키코는 환율이 미리 정한 범위 안에서 움직이면 유리한 가격에 달러를 팔 수 있지만 상한선을 웃돌 경우 계약 금액의 2~3배를 시장 가격보다 낮은 지정환율에 팔아야 하는 통화옵션상품이다.

3일 디에스엘시디에 따르면 하반기 들어 7, 8월 매출은 각각 약 720억원, 75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기는 물론 전년 대비로도 사상 최대 수준이다.

디에스엘시디 관계자는 “하반기 들어 월별 매출이 사상 최대를 경신하고 있다”며 “키코로 인한 손실보다 매출 신장률에 따른 영업이익 개선 효과가 크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디에스엘시디는 환율이 1100원일 경우 키코로 인한 손실은 약 20억원 정도. 환율이 1200원으로 뛰면 키코 손실은 약 36억원으로 늘어난다.

그러나 하반기 들어 월별 매출이 사상 최대를 기록함에 따라 키코 손실을 커버하고도 월별로 10억~20억원 가량의 이익이 난다는 설명이다.

그는 “환율이 올라가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개선되는 효과가 있다”면서도 “키코만 없었으면 3분기 사상 최대 실적에 부합하는 이익을 낼 수도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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