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세제개편안 상당한 타격-씨티

머니투데이 백경훈 기자 | 2008.09.03 10:08

카지노세 신설·매출 총량규제안 등 악재…목표가 1만7000원 ↓

씨티그룹은 2009년부터 개별소비세 과세대상에 카지노 사업자가 추가된다는 정부의 세제개편안에 따라 강원랜드가 상당한 타격을 입을 것이라며 투자의견을 ‘매도’로 하향하고 목표주가도 기존
2만1500원에서 1만7000원으로 내렸다.

씨티그룹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카지노 순매출액의 20%를 개별소비세로 부과하게 됨에 따라 2009년과 2010년 예상 주당순이익(EPS)은 각각 17%와 16%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최근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가 발표한 매출 총량규제안도 강원랜드에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상당한 저항에 부딪히고 있긴 하지만 만약 총량규제안이 현실화되면 강원랜드의 내년 수익 전망치는 1조2230억원에서 9970억원으로 줄어들 것이라는 설명이다. 더불어 총량규제안이 확정되면 당분간 사업장 확대도 불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씨티그룹은 "최소한 지금은 한국 정부가 카지노 사업을 육성하고자 하는 의도를 갖고 있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이 시점에서 강원랜드 주식을 매수해야 할 어떤 이유도 찾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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