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락 충격, 국내주식펀드 자금이탈

머니투데이 배성민 기자 | 2008.09.03 08:35

[펀드플로]주식형펀드 자금 -121억…8일만에 유출

지수 하락에도 꾸준히 자금이 유입되던 주식형펀드에서 8일만에 돈이 빠져나갔다. 또 해외펀드와 국내 주식형 펀드를 오간 것으로 추정되던 자금이 지난달 20일 이후 처음으로 동시 유출로 나타났다.

3일 굿모닝신한증권과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지난 1일 기준 국내주식형펀드에서 121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가 8거래일 만에 자금 유출세로 돌아섰다. 해외주식형펀드에서도 16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코스피 지수가 60포인트 가까이 빠지며 반등에 대한 확신을 갖기 어려운 분위기도 작용했다.

해외주식형펀드와 국내주식형펀드 모두 자금이 빠져나가 주식형펀드 총설정액은 143조원대로 떨어졌다. 1일 코스피 지수는 중견그룹들의 유동성 우려와 9월 위기설이 증폭되는 와중에 59.8포인트 빠지며 1400대 후반에서 1414.43포인트로 급락한 바 있다.

지난달 26 ~ 29일 국내 주식형 펀드로 자금이 유입되긴 했지만 대부분 차익거래 목적 등을 수반한 ETF여서 사실상 자금 유출이 현실화되고 있다는 견해도 나오고 있다.

이날 국내 펀드중에서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인디펜던스주식형K- 2Class A의 설정액이 118억원 증가했고 교보투신의 '교보파워인덱스파생상품 1-B'이 69억원, 교보위대한성장주주식 1ClassAf가 44억원 늘었다.

반면 '미래에셋TIGER200상장지수'의 설정액은 179억원 감소했다. '한국정통적립식주식 1(A)'과 '삼성KODEX 200 상장지수'에서는 각각 164억원, 39억원의 설정액이 줄었다. 삼성투신 ‘삼성KODEX삼성그룹주상장지수’ 역시 39억원 감소했다.


해외펀드는 미래에셋운용의 미래에셋인사이트혼합형자 1Class-F로 28억원, 미래에셋KorChindia포커스7주식 1(CLASS C-I)로 27억원이 유입된 것을 제외하면 두드러진 증가를 기록한 곳이 없었다.

반면 '봉쥬르차이나주식 1'와 '봉쥬르차이나주식 2종류A'에서 각각 57억원, 48억원의 설정액이 감소했다. '슈로더브릭스주식형-자A-1'와 '미래에셋인사이트혼합형자 1Class-A'의 설정액도 각각 46억원, 38억원 줄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밥 먹자" 기내식 뜯었다가 "꺄악"…'살아있는' 생쥐 나와 비상 착륙
  2. 2 "연예인 아니세요?" 묻더니…노홍철이 장거리 비행서 겪은 황당한 일
  3. 3 "몸값 124조? 우리가 사줄게"…'반도체 제왕', 어쩌다 인수 매물이 됐나
  4. 4 박수홍 아내 "악플러, 잡고 보니 형수 절친…600만원 벌금형"
  5. 5 [단독]울산 연금 92만원 받는데 진도는 43만원…지역별 불균형 심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