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자동차 판매 매우 부진"-CJ

머니투데이 백진엽 기자 | 2008.09.03 08:03
CJ투자증권은 지난달 자동차 판매 현황에 대해 경기침체와 부분파업의 영향으로 매우 부진했다고 평가했다.

최대식 CJ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3일 보고서에서 "유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경기 침체에 따른 구매심리 위축과 8월 가격 인상을 앞둔 7월 선수요의 영향, 그리고 현대·기아차 부분파업에 따른 조업차질 등으로 8월 자동차 판매는 극히 부진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자동차 판매대수는 25만1253대로 전년동월비 15% 감소했다. 내수는 8만916대, 수출은 17만337대로 각각 18.7%, 13.2% 줄었다. 특히 내수와 수출 모두 올들어 최저 수준이었다.

업체별로 보면 르노삼성만 선방했을 뿐 다른 업체는 일제히 부진했다고 전했다. 현대차는 8월에 10만6656대를 팔아 전년동월비 21.2% 감소했다. 내수는 3만8023대, 수출은 6만8633대로 각각 25.4%와 18.6% 줄었다.


기아차도 6만8277대로 전년동월비 9.5% 감소했다. 내수는 2만3305대로 1.3% 증가했지만 부분파업에 따른 생산 차질로 수출이 14.2% 감소하면서 전체 판매가 부진했다. 최 애널리스트는 "내수에서는 포르테의 가세와 로체 이노베이션, 뉴모닝 등이 비교적 선방했지만 대형차인 오피러스와 RV, LPG차량의 판매가 부진했다"며 "수출은 특근 거부의 영향으로 쎄라토, 로체, 프라이드 등의 수출이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쌍용차는 내수와 수출 모두 47.1%와 41.9% 감소하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반면 르노삼성에 대해서는 내수가 9371대로 6.5% 감소하기는 했지만 비교적 선방했으며 수출은 9884대로 110.9% 급증하면서 가장 좋은 실적을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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