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증시 비상사태로 19개월 최저(상보)

머니투데이 엄성원 기자 | 2008.09.02 20:44
사막 순다라벳 태국 총리가 방콕에 비상사태를 선포한 이후 바트화 가치는 1년여래 최저로, 증시는 19개월래 최저로 각각 추락했다.

사막 총리는 친-반정부 시위대간 충돌로 1명이 숨지고 43명이 부상하는 등 인명피해가 잇따르고 있는 데 따라 수도 방콕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사막 총리 사임을 요구하는 반정부 시위대의 기세는 좀처럼 누그러들지 않고 있다. 총리실이 위치해 있는 정부청사가 반정부 시위대에 점거된 지도 벌써 6일이 지났다.

정정 불안이 가중됨에 따라 달러 대비 바트화 가치는 거듭 급락하고 있다. 지난달 반정부 시위 발발 이후 바트화 가치는 2.1% 하락했다.
추가 하락이 이어져 바트/달러 환율은 이날 하루에만 0.5% 떨어진 34.50으로 거래를 마쳤다.


급기야 태국 중앙은행은 이날 환율 방어를 선언했다. 아트차나 와이쾀디 태국 중앙은행 통화안정국 부국장은 "(이날) 오전의 급락세는 지나친 감이 있다"며 외환시장 개입을 공식화했다.

태국 증시 SET지수는 오전장에서만 2% 가까이 하락했다. SET지수는 결국 이날 전일 대비 2.3% 떨어진 659.51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2월1일 이후 저점이다.

정정 불안에 따른 외국인 투자자들의 투매가 특히 두드러지고 있다. 블룸버그 자료에 따르면 태국 증시 외국인 투자자들은 올해 31억달러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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